
저 연탄재를 보면 '넌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'가 생각나면 아직도 삶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음이고, '달고나'가 생각나는 사람은 아직도 동심을 잃지 않음이고,
겨울 빙판길이 생각나는 사람은 가는 세월이 두려운 사람이고, 몇 사람이 연탄구이를 해먹은 것일까 궁금한 사람은 돈벌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, 가난한 이웃이 생각나는 사람은
사랑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. 3.65kg밖에 안되는 저 연탄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36,5도가 되어 365일 온 세상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