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떠오른 경상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양자대결 구도로 부각되는 양상이다.
보수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던 경남에서,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(전 지사) 복귀 가능성과 국민의힘 박완수 현 지사의 재선 구도가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로 분석된다.
현역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박완수 지사는 이번 선거를 ‘경남 수성전’으로 규정하고 있다. 박 지사는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, 도정 성과와 현직 프리미엄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.
그는 항공우주 산업 중심의 지역개발, 산업단지 활성화, 교통 인프라 확충, 수소 클러스터 육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내세워 도정 리더십을 강조하며 ‘2040 남해안 세계엑스포 유치’로 중도층과 지역경제계의 표심 결집을 노리는 모습이다.
김경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“도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빚이 있다”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정치권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.
그의 등판은 민주당에게 ‘게임 체인저’ 카드로 PK(부산·경남)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와 조직 기반을 가진 그는, 중앙-지방 연결형 리더로 각인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.
출사표를 던질 경우, 선거 구도는 곧바로 김경수 vs 박완수의 양자 대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.
국민의힘에서는 박 지사, 김 위원장 외에도 경남지사직에 눈독을 들이는 인물들이 속속 나서고 있다. 김태호 의원을 비롯, 조해진, 이주영, 김성태 전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.
민주당 내부에서는 김경수 외에 민홍배 의원의 도전도 거론되고 있다. 최근 경남지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경수, 김태호 의원, 박완수 순으로 지지받는 것으로 조사됐다.
경남은 단순한 도지사 선거를 넘어 김 위원장을 내세워 보수 강세 지역인 경남의 판을 뒤집을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.
국민의힘에서는 박 지사, 김 위원장 외에도 경남지사직에 눈독을 들이는 인물들이 속속 나서고 있다. 김태호 의원을 비롯, 조해진, 이주영, 김성태 전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