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( 충남 천안시갑 , 국토위 ) 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, 2024 년 ·2025 년 이뤄진 ‘BMS 능동안전 보호기능 평가 ’ 에서 5 개 차종 중 4 개 차종이 ‘ 이상상황 발생 시 차주 경고 및 소방 신고에 대한 평가 ’ 항목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.
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BMS 능동안전 보호기능 평가는 상시 이상감지 기능 (1 점 ), 이상발생 경고 및 신고 (1 점 ), 정보저장 (0.2 점 ) 등 총 합계 2.2 점을 평가하고 , 백분율로 환산해 등급을 평가한다 .
그러나 평가를 받은 기아 EV3, 현대 캐스퍼 EV, BYD 아토 3 이 ‘ 이상발생 경고 및 신고 ’ 에서 절반 이하인 0.4 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. 테슬라 모델 Y 은 가장 낮은 0.1 점이었고 , BMW iX2 는 만점을 받았다 .
문진석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, 테슬라 모델 Y 의 경우 , 고객센터를 오전 9 시부터 오후 6 시까지만 운영해 야간에 화재가 발생 시 고객센터 차원에서 대응이 불가능하며 , 담당자가 E-mail 로 접수된 건을 확인하고 신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적시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.
또한 BYD 아토 3 은 사고 발생 시 고객센터가 차주와 통화 후 개인정보 동의를 받고 난 이후에야 소방 등 관계부처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, 현대 · 기아는 차주에게 알람은 발송되나 소방과 직접 연계된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.
다만 최종 등급점수는 EV3· 캐스퍼 EV(72.7 점 ), BYD 아토 3(63.6 점 ), 모델 Y(59 점 ), iX2(54.5 점 ) 으로 나타났다 . 모델 Y·EV3· 캐스퍼 EV 는 상시 이상감지 기능에서 만점을 받은 반면 , iX2 는 0 점을 받았다 . 또한 정보저장점수에서 다른 차종은 모두 만점을 받은 것과 달리 , BYD 는 0.1 점을 받았다 .
문진석 의원은 “ 전기차 화재를 막을 BMS 시스템에 대한 표준 규격화 논의가 없다 보니 제조사와 차종마다 각기 다른 수준의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” 면서 “BMS 고도화가 이뤄져야 전기차 포비아를 막고 , 진정한 전기차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” 고 지적했다 .
이어 “ 정부 주도로 BMS 표준 규격을 마련해 구형 BMS 업데이트 , 신형 BMS 기술개발 및 표준화 등에 나서야 한다 ” 면서 “ 관련 예산 확보 , 용역 발주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” 고 말했다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