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(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, 경기 부천시갑 ) 이 주최하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관하며 , 대한노인회ㆍ보건복지부ㆍ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후원을 한 「 어르신 숨 쉴 권리 보장을 위한 COPD 정책 토론회 」 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.
6 월 30 일 ( 월 ) 오후 2 시 국회의원회관 제 8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전 세계 사망원인 3 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 (COPD), 특히 중증 및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이해도와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.
토론회를 주최한 서영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 ,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등을 언급하며 “COPD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‘ 숨 쉴 권리 ’ 보장을 위해 국가적 대책이 시급하다 ” 고 지적했다 .
또한 , 진성준 국회의원 (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) 은 축사에서 COPD 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부족으로 치료 지연 ,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현실을 설명하며 , “COPD 등 만성 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, 체계적 관리 , 공공정책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” 고 말했다 .
토론회의 발제는 ▲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가 ‘ 폐암만큼 심각한 COPD... 질병부담에 대하여 ’ 를 주제로 , ▲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교수 이진국 교수가 ‘ 고위험군 치료환경 개선 ‘ 숨 쉴 권리 보장 ’ 에 대하여 ’ 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.
최준영 교수는 COPD 는 심각성에 비해 인지율이 매우 낮은 (2.3%) 질환으로 “ 한번 손상된 폐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‘ 폐암 ’ 만큼이나 심각하게 악화시킨다 ” 고 강조했다 . 또한 우리나라의 COPD 로 인한 연간 직간접비용은 연간 1 조 4000 억원에 달해 개선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, “COPD 의 조기진단과 악화 방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” 고 말했다 .
이진국 교수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‘ 급성악화 ’ 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, “ 신약이 급성악화를 낮출 수 있으나 비싼 약가로 인해 저소득층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므로 신약의 급여화가 필요하다 ” 고 제언하였다 .
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유광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,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, 이지현 한국경제신문 기자 ,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 , 김국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 , 황용일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 - 알레르기내과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.
이번 토론회의 주요 정책 대상인 고령자를 대표하여 참여한 송재찬 사무총장은 “COPD 의 대응을 위해서는 조기 발견 노력 , 지속적 관리 체계 마련 , 급성악화 시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” 면서 , “ 급성 악화 시 특히 저소득층 접근성을 제고해서 위험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” 고 말했다 . 또한 , 송 사무총장은 “COPD 같이 관심도가 떨어지면서도 치료의 필요성이 높은 질병들이 소외되지 않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” 며 “ 앞으로도 COPD 등 사각지대에 놓인 질환의 치료환경 개선에 대해 대한노인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다 ” 고 말했다 .
황용일 교수는 “20 년 전과 비교할 때 COPD 처방약제에 큰 차이가 없다 ” 며 “ 생물학적제제로 언급된 두필루맙은 아직 보험이 안 되어 비보험으로 사용 중인 환자들이 있는데 , 악화가 줄어들어서 현장에서는 악화가 되어서 입원시켜야 하나 말아야 되냐의 고민의 횟수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” 며 치료 현장에서의 상황을 전했다 .
김국희 약제관리실장은 “ 새로운 치료제가 나왔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, 심평원에서 말씀주신 부분 충분히 고려해서 중요한 약들은 신속히 검토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” 고 말했다 .
보건복지부 김연숙 보험약제과장은 “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건강보험의 역할이 중요하다 ” 고 언급하며 , “COPD 의 중요성 , 생물의약품의 급여 필요성에 대해 말씀주신 부분들 잘 참고해서 적극 검토될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 ” 고 밝혔다 .
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유광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“ 그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COPD 의 심각성을 알리고 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” 고 말하고 “COPD 환자들이 급성 악화의 공포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가 의미있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” 고 소회를 밝혔다 . 또한 유 이사장은 “COPD 환자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중증 악화가 있으면 3~5 년 사이 절반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어 국내외 진료지침은 급성악화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” 고 말하며 “ 새로 나온 신약들이 급성악화를 줄일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” 며 강조했다 .
서영석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“ 재원이 한정된 현실에서 신약 등 치료제 접근성에 대해 어떤 고민과 태도를 가져야 할지는 늘 고민이지만 , 결국 관계된 사람들의 연대와 힘을 통해 계속 목소리를 높일 때 인식도 전환될 수 있다고 믿는다 ” 며 “ 새로운 정부가 실사구시적인 관점에서 더 신속하고 국민이 효용감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” 라고 덧붙였다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