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30일 퇴임한다. 공석이 되는 비대위원장직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겸임할 예정이며, ‘관리형 비대위’를 다음달 1일 출범시킨다.
1일 전국위원회가 열리면 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지명한다.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, 선수별(초선·재선·3선) 의원 1명씩과 원외 인사가 비대위원으로 지명될 전망이다.
송 원내대표는 관리형 비대위 체제에서 자신의 구상대로 혁신위를 구성할 전망이다. 김 비대위원장이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 구상에 대해 “개혁을 공전시키려는 의도”라고 비판하기도 했으나 송 원내대표의 비대위 체제가 되면서 혁신위가 출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.
혁신위원장 후보군으로는 4선 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.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“대선 백서 제작을 즉시 시작하자”며 “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. 그래야 이를 기반으로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”고 주장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