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"단일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제시해 달라"며 사실상 백지수표까지 던졌다.
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“이준석 후보가 ‘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’고 밝힌 점도 충분히 존중한다”면서도 “그러나 이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의 집권은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.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”이라고 주장했다.
김재원 대선 후보 비서실장은 "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경우 '대통령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협의할 생각'이다"라며 "100% 국민개방형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 생각한다"고 말했다.
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"김문수 후보를 위해 사퇴하는 방식의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0%"라며"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국민의힘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"이라고 주장했다.
이 후보는 당 일각에서 "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,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"며 재차 단일화를 부인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