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 ( 국민의힘 , 비례대표 ) 은 청년층 당뇨병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.
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‘2023년 건강보험 급여비 상위 질환 ’ 자료에 따르면 , 당뇨병은 치주염 , 고혈압 , 요실금에 이어 급여비 지출 4위를 차지하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환으로 나타났다 . 지금까지 당뇨병은 주로 고령자 중심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, 실제로는 광범위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중대한 건강 위협으로 확인되고 있다 .
특히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‘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 ’ 분석자료에 따르면 , 19세에서 39세 사이 청년층의 당뇨병 환자는 약 30 만 명에 이르지만 , 이 중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비율은 43.3%에 불과하고 ,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4.6%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. 이는 청년 당뇨병 환자 10명 중 약 7명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,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지원 체계의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.
한편 , 김예지 의원은 과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「 소아 · 청소년 · 청년 당뇨병 환자 지원법 」 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. 해당 법안은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제고를 촉진하고 , 소아부터 청년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. 이 법안은 특히 청년층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관리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, 장기적으로는 미래세대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고 , 저출산 유지 등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.
김예지 의원은 “ 당뇨병이 특정 연령층에만 국한된 질병이라는 인식은 더 이상 현실에 맞지 않는다 ”며 “ 급변하는 식습관과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청년층 당뇨병이 증가하는 만큼 , 이들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차별 방지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”고 강조했다 . 이어 “ 생애주기에 맞는 정책적 노력을 통해 당뇨병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, 미래세대의 건강과 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”고 밝혔다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