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석동현 변호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여사에게 '명품백'을 건 내고, 사실을 폭로한 최재영목사를 향해 "범인이 의인(義人)처럼 행세해도 되는 사회에 살고 있나?"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"사이비목사 최재영은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의 부인을 상대로, 이 나라에서 민주공화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간 크고 사악한 짓을 저지른 장본인이다."며 강하게 질타했다.
석 변호사는 "그런데도 자기가 무슨 피해자처럼, 또 무슨 공익제보자라도 된 것처럼 언론에 나가 떠벌리는가 하면 당당하게 '검찰수사심의회' 소집을 요청하는 등 의로운 의인처럼 행세하고 있다."고 비판했다.
또한 이런 최 목사의 행동을 가감 없이 보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.
석 변호사는 "많은 언론들이 여과 없이 그것(최재영의 발언)을 내보낸다" 고 지적한 뒤 "최재영의 처신은 1차적으로 '놔구조'의 문제겠지만 시시비비(是是非非)도 못 가리는 수준의 가치 기준으로 자기를 편들고 부추기는 세력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."며 일부 언론과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.
석 변호사는 "최재영이 자기의 의도와는 달리 건 넨지(명품백) 1년이 넘도록 대통령 부인 김건희여사가 그 가방을 공개 석상에 들고나오지를 않자 총선을 앞둔 시점에 자기가 먼저 터트림으로서 이슈화 시킨 것이 바로 명품사건의 전모다"고 단정했다.
석 변호사는 "눈이 두 개라면 누가 봐도 대통령 부인이 최재영 그 자의 함정에 빠졌거나 말려든 일이고, 그 때문에 전혀 겪지 않았을 곤욕을 치르게 된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에 가깝다."며 명품가방 사건이 최재영의 계산된 행동에 김건희여사가 억울하게 당했음을 시사했다.
또한 석 변호사는 "40년간 법조인으로서 각종의 수많은 범죄와 범인을 보았지만 아토록 저질스러운 범죄, 이만큼 사악하면서도 뻔뻔한 범인은 보지 못했다." 며 최재영의 행동을 개탄해 했다.
끝으로 석 변호사는 "우리사회가 아무리 좌우 정치대립과 가치혼돈이 심하더라도 명품가방 사건에서 최재영목사와 김건희여사중 누가 더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법 이전에 상식의 잣대로 분별할 수 있다."며 국민을 향한 상식적 판단을 주문했다.
석동현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법대 동기이자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으며 40여 년 간 법조계에서 활동했고 부산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지냈다.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했다.